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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를 사다.

유럽배낭여행을 위해서 미라지를 구입했다.

미라지가 2008년 7월에 출시되었으니 좀 철지난 휴대폰 같지만 요즘 IT기기들은 3~4개월만 지나도 구석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스마트폰 세상에서는 아주 오래된 휴대폰이다.

아무튼 미라지를 구입하게된 배경은 해외에서 현지 선불유심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낭여행중에 항공사를 포함하여 여러 예약 상황을 파악하기위해 전화를 걸 필요가 있는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목적으로 만든 폰인지라 초기버전은 언락이 가능하다고 하여 중고라도 구입하게 되었다.

노키아나 삼성 GSM 저가폰을 사도 5~8만원의 돈이 들어가는데 그럴바에 국내에서도 사용 가능한 쿼티달린 스마트폰인 미라지가 활용도 측면에서 국내에서는 쓰지도 못할 GSM폰보다 많이 나아보였기 때문에 바로 질렀다.


해외에서 사용하도록 폰 펌웨어와 롬 운영체제를 새로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견제할 목적으로 바+쿼티 형태로 블랙잭을 선보인 이후에 국내에서는 출시하지 않은 2번째 후속작과 3번째 후속작인 미라지까지 시리즈가 나왔다. 아쉽게도 네번째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없다.

아무튼 미라지와 같이 하드웨어는 똑같고 향지(내수, 해외)만 다른 IT기기들중에서 매니아층을 형성하는 일부 제품들은 펌웨어까지 뚫려 소프트웨어적인 개조가 가능하다. 미라지의 경우에는 제조공장에서 펌웨어와 롬을 기록하는 프로그램까지 유출된 상태로 공장 프로그램, 폰펌웨어, 운영체제롬 이 3가지가 있으면 손쉽게 커펌을 할 수 있다.


새로운 펌웨어와 롬을 올리고 나면 재부팅을 하고서 초기화를 하게된다.
커펌의 장점중의 한가지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순정 롬에 포함된 자질구레한 프로그램을 삭제하여 쾌적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SKT폰에 기생충처럼 탑재되어 있는 통합메세지 프로그램을 없애고, 동일한 기능의 가벼운 MS-SMS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치우님의 통합롬을 올린뒤 첫 부팅화면이다.
짜증나는 SKT의 로고와 로고송 대신에 깔끔하게 이미지만 보여줘서 좋다.


윈도우즈 모바일을 첫 사용시 반드시 거쳐갈 화면 터치 보정이다.
예전 2003SE를 사용할 때에는 살짝 터치해주었는데 6.5에서는 꾹꾹 눌러줘야한다.


기존의 노키아 네비게이터에 동생이 입대하면서 잠시 두고간 익스프레스 뮤직과 한 컷!

p.s. 그나저나 KT는 노키아 E시리즈를 발매 안해주나?